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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케이스-실러 지수 분석] 대도시 집값 상승폭 13개월만에 둔화

지난 8월 전국은 물론, 20개 대도시의 집값 상승 폭이 전월에 비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적으로 LA와 한인타운도 예외는 아니었지만, 부동산 현장에서는 여전히 열기가 뜨거운 상황이다.   26일 발표된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전국 주택가격 지수’에 따르면 전국의 단독주택 가격 지수는 8월 전년 대비 19.8% 상승으로 7월과 동일했다.   20개 대도시 지수는 7월 20.0% 상승에서 8월 19.7% 상승으로 오름폭이 둔화했고, 10개 대도시 지수 역시 19.2%에서 18.6%로 줄어들었다.   전월 대비 통계는 상승률이 일제히 7월보다 줄어들어 전국 기준은 1.7%에서 1.2%로, 20개 도시는 1.5%에서 0.9%로, 10개 도시는 1.3%에서 0.8%로 각각 조정됐다.   20개 도시 기준 전월 대비 상승이 낮아진 것은 13개월 만에 처음이다. 또 전월 대비 상승률 비교에서 20개 도시 중 마이애미만이 7월과 동일한 수준의 집값 오름세가 있었을 뿐 나머지 19개 도시는 모두 전월보다 상승률이 낮아졌다.   S&P 다우존스의 크레이그 라자라 디렉터는 “8월의 집값 상승률은 여전히 강력했지만 전월 대비 비교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집값 오름세가 속도를 줄이는 감속 단계로 들어섰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20개 도시 통계에 포함된 LA는 전년 대비 기준 7월 19.1% 상승에서 8월 18.4% 상승으로 드러났고 샌디에이고는 27.8%에서 26.2%로, 샌프란시스코는 25.5%에서 21.2%로 각각 나타났다. 7월과 비교한 도시별 주택가격 지수 상승도 LA는 1.4%에서 0.9%로, 샌디에이고는 1.6%에서 0.5%로, 샌프란시스코는 1.1%에서 0.4%로 모두 상승 폭이 감소했다.   CNBC는 “7~9월 중순까지 이어진 3% 미만의 모기지 이자율의 영향으로 집값이 올랐지만 최근 금리가 3.27%까지 오르면서 구매 열기를 낮추고 가격 상승 폭도 제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대신 코어로직의 셀마 헵 이코노미스트는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에서 수요 욕구는 지속적이고 강력하다”며 “높아진 가격으로 첫 주택 구매자는 게임에 뛰어들 수도 없지만, 현금 실탄이 두둑한 이들은 가격을 더욱 끌어올릴 것”이라고 상반된 견해를 내놨다.   한편 LA 한인타운은 여전히 매물이 부족한 상황에서 바이어 간 경쟁이 치열하다. ‘더 라이트 리얼티 그룹’의 맥스 이 대표는 “최근 69만9000달러에 나온 한인타운 매물에 6~7개의 오퍼가 쏠리는 등 시장이 냉각될 분위기는 보이지 않는다”며 “여전히 매물이 너무 적고 비즈니스를 하든 실업수당을 받으며 사이드잡을 하든 돈이 많이 풀린 이유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류정일 기자8월 케이스-실러 지수 분석 대도시 상승폭 집값 상승률 대도시 지수 집값 오름세

2021-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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